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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연극 새장...

연극 새장...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조심스럽다;;


어제 본 연극이다.

작품에 대한 사전지식 전혀 없이 봤다.

보통은 작품에 대한 내용을 어느정도는 읽어보지만 이번엔 왜 안그랬는지;;


등장인물은 딱 두 명, 남자와 여자...

연극의 배경은 발렌타인데이 전날 밤 이 두 명이 일을 하는 작은 카페이다.

벨마(여자)는 내가 느끼기엔 수다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자신과 자신 가족, 그리고 주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프랭키(남자)는 그냥 지극히 평범한 남자이다.

벨마는 프랭키에게 호감을 느낀듯 굉장한 관심이 보인다.


.....블라블라블라...


벨마는 호감을 느끼는 프랭키에게 수다스러울 정도로 자신에 대한 이야기만을 하고

프랭키는 그런 벨마를 어떻게 해서든 침대에 눕히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낸다.


......블라블라블라...


결국 이 연극을 보고난 후 난 고개를 갸우뚱했는데 연극이 어려운건지 내 이해력이 딸리는건지 모르겠다-_-;;

오늘 새벽에 늦게 귀가해서 동이 틀 무렵까지 잠도 안오고 해서 연극에대서 고민 좀 해봤는데...

내 나름대로 이해한 이 새장이라는 연극은...


결국 인간은 자기중심적이다.

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벨마는 엄청난 비밀을 프랭키에게 털어놓지만 프랭키는 그런 벨마의 비밀을 자신의 무언가로 바꿔버린다.


호감을 느끼는 남자가 자신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모른척 자신의 이야기만 구구절절 늘어놓는 벨마...

자신에게 호감을 느끼는 여자를 어떻게 해서든 침대에 눕혀 자신의 욕정을 채워보려하는 프랭키...

여기서 내가 느끼는 것이 결국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것.

최소한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라는 것.


내가 쓰면서도 말이 어렵다 -_-

역시 국어공부를 열심히 했어야 했다 ㅠㅠ


내가 생각한게 맞는건지 틀린건지 이 연극 한 번 더 봐야겠다 -_-a


그리고 극중에 절반 이상의 시간동안 등장하는 마티니 술병 -_-;;

마티니 참느라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