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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제주도에서의 흔적 #2 한라산

지난 제주 여행의 목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곳, 한라산

그냥 딴 생각하지 않고 미친듯이 걷기만 할 목적으로 정했던 행선지였다.


등반하기로 한 날 새벽 6시쯤 일어나서 짐을 꾸리고 게스트하우스를 나섰다.

출발점은 관음사 코스의 시작점인 관음사 휴게소


북쪽 능선이라서 그런지 날씨가 너무 안좋았다.

눈보라가 심하게 칠 때는 3미터 앞도 보이질 않았으니...;;

카메라를 들고 등반을 시작했다가 중간에 사진은 포기하고 백팩에 넣어버렸다.

아이폰 카메라만 믿고 계속 올라갔는데 기온이 너무 낮아서 아이폰도 꺼지는 사태가 -_-;;


여튼 굉장히 힘들게 거의 4시간 반만에 백록담에 도착했다.

하지만 어디가 백록담이고 어디가 허공인지 알 수 없을만큼 기상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백록담 인증샷이 없다 ㅠㅠ


관음사 코스로 올라가면 보통 성판악 코스로 내려온다.

성판악코스로 접어드니 거짓말처럼 날씨가 좋아졌다.

아래의 사진들은 대부분 성판악 코스로 하산하면서 담은 사진들이다.

그래도 추운건 마찬가지여서 많은 사진을 담지 못한 것은 너무 아쉽다.


여름과 겨울에 와봤으니 나중에는 봄이나 가을에 한 번 더 와봐야겠다.






Canon 1Ds Mark II

EF 16-35mm f/2.8L






#1. 로프로 된 간단한 펜스였지만 곳곳에서는 생명선이었다 ㄷㄷㄷㄷ

펜스 바로 옆에 가파른 낭떠러지가;;




#2. 북쪽 관음사 코스와는 달리 녹색이 많이 보이던 성판악 코스

과음사 코스의 나무들은 온통 하얗게 눈으로 덮혀있었다.




#3. 하늘은 수줍은지 파악 얼굴을 그리 많이 보여주진 않았다




#4. 구름과 함께 걷는 기분, 참 좋더란




#5. 백록담을 못 담고 내려오면서 엄청 아쉬웠다.

그래서 하산길에 뒤돌아서 한라산 정상을 바라보면서 한 컷




#6. 하산하면서 걷혀진 구름 사이로 보이던 한 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