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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삐뚤어진 마음, 삐뚤어진 사진

분해서
어처구니가 없어서
너무 화가 나서
짜증나서
뭐 어떻게 풀어야할런지 몰라서
무작정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고 남산으로 향했다.

#1 장충단공원
사진에 하얀 점들이 별이라면 생각보다 서울 하늘에서 별을 보기 어렵지 않구나 생각했다.

#2 장충단공원
그랜드 앱머서더호텔과 더불어 장충동, 약수동, 신당동 부근의 스카이라인을 향한 폭력의 상징, 신라호텔
저런 건물이 저런 위치에서 어떻게 허가를 받은건지 -_-;;
좋아하지는 않는 건물이나 내가 사진으로 찍어놓으니 느낌이 괜찮아서 올린다.
저 건물은 싫어!!!!! 도시에 대한 폭력이다!!

#3 동국대 입구
동국대 입구에서 남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초입이다.

#4 영화 콘스탄틴에서나 나올 법한 벌건 하늘...

#5 시민들이 조깅과 산책을 즐기던 등산로에서...
여기까지는 화벨조정을 안해놓고 촬영해서 다 벌겋게 나왔다 -_-;;
일단 인지했으니 그냥 올린다 ㅎ

#6 5번과 같은 장소에서
화벨을 "형광등"으로 바꾸고 5번과 같은 세팅으로 촬영...

#7 성곽길
성곽길을 따라서 버스도 지나다니고 자전거 동호인분들도 지나다니고
산책하시는 분들, 데이트 하시는 분들 등등 많더라.

#8 남산 정상 부근의 편의점에서 타워로 올라가는 길
편의점에서 물 한 병 사서 주머니에 넣고 배가 출출해질까봐 영양갱을 하나 먹었다.
그리고는 남산타워(정확히는 서울N타워, 이하 남산타워)로 올라가는 길...
데이트하는 연인들이 많아서 짜증났다 -_-
카메라 들고 뭔가 하고 있는거 같으면 살짝 피해가던가
자신들 두 명 외에는 전부 다 배경으로 보이는지 렌즈 앞에서 얼쩡거려 -_-+

#9 남산타워 초입
깜놀했다;; 판타스틱4:실버서퍼의 위협에서 봤던 실버서퍼인줄 알았다 -_-;;

#10 타워 코 밑
노출 대충 맞춰보고 한 컷
약간 오버인듯... 매뉴얼 촬영은 어려워 ㅠㅠ

#11 계속 타워 코 밑
조리개를 F9~11로 촬영했는데도 일케 소프트하냐
후보정을 할 줄 몰라서 ㅠㅠ

#12 타워 코 밑
타워 밑에서 계속 촬영하고 있으니 이런 것도 하더라
수증기를 뿜어대고 수증기에다가 조명질도 하고...

#13 팔각정
팔각정은 노출오바지만 주변에 나무들이 좀 보였으면 해서 무리하게 노출값을 만져봤다;;
HDR기법을 배워야 하나 -_-a

#14 계속 팔각정
이정도가 적정 노출인듯...

#15 팔각정
요건 살짝 노출오바?

#16 팔각정
이건 적정노출일꺼야 -_-a
아닌가 살짝 노출부족인가 OTL

#17 다시 타워 코 밑
팔각정에다 대고 셔터를 마구 누른 후 명동쪽으로 내려가기 전에 다시 타워를 향한 셔터질...

#18 봉화 밑
봉화 밑에서 타워를 바라보며 한 컷 눈으로 볼 땐 이뻤는데
내가 찍으면 왜 이리 구리지;;

#19 남산 중턱
남산 중턱에서 남대문쪽을 바라보고 한 컷
야경은 참 힘들다 -_-;;

#20 넋두리
미치도록 더러운 기분으로 무작정 올라간 남산...
생각보다 힘들었다.
하지만 올라가는 동안 더러웠던 기분은 조금씩 사그라져 갔고
정착 셔터를 누르기에 바빴다.
이렇게 난 평상심을 되찾고
멍~한 머리를 들고 돌아왔다.

그런데 
야경 왜 이렇게 어려워
빛갈라짐도 없고
촬영한 사진은 모두 조리개는 F9~11정도였고
셔속은 짧게는 2초에서 30초까지 다양했는데 빛갈라짐은 없었다.
평소에 공부 좀 해둘껄 -_-a
뭐 겁나 멋진 사진을 남기기 위해 올라간 남산도 아니었으니 상관없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