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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장충단공원 산책

금요일...
퇴근 후 집에 바로 들어가기에는 왠지 아쉬웠다.
원래는 응봉산으로 야경을 찍어보러 가려고 했지만
계획이 꼬여서 못갔고
대신 집에서 가까운 장충단공원으로 향했다.

#1 가로등 1번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연인이 있었다.
나도 누군가를 기다리고 싶다.

#2 가로등 2번
늦은 시간인데도 조깅이나 산책을 즐기는 이가 꽤 있었다.
사람들 지나가고 찍느라 멍~하니 서서 있던 곳

#3 산책로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 노출확보가 어려웠다.
노출오버된 사진이지만 나름 괜찮아 보여서 =_=

#4 가로등 3번
여기도 누군가를 기다리던 사람이 있었다.
가로등의 빛을 받으며 누군가를 기다리던 그 사람.
곧 이어 뛰어서 나타나는 한 사람.
그렇게 그 두 사람은 사라졌다.

솔로천국 커플지옥!!!! -_-+

#5 가로등 4번
저 식물들은 가로등 불빛으로 광합성이 가능할까?
유독 가로등 밑의 풀들이 주변의 풀들보다 잘 자라있었다.

#6 귀가하던 길
앞으로의 내 인생 여정이 이렇게 곧은 길이었으면 좋겠지만 가능할까?
밝은 곳도 있고 어두운 곳도 있겠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고
기쁠 때가 있으면 슬플 때도 있고
월급날이 있으면 카드대금 나가는 날도 있는 것처럼...

Fujifilm S5Pro // Nikkor AF-S 35mm f1.8G D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