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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시리도록 차가웠던 하루

시리도록 차가웠다
주말내내 잠도 오지 않았고
밤새 뒤척이다가 해가 뜨고 나서야 잠을 잘 수 있었다.
오늘 하루 비가 내렸다가 그쳤다가 변덕도 심했고
날도 더웠는데 나에게는 시리도록 차가웠던 하루였다.

언제나 곧은 모습을 보여주는 집 앞 공원의 소나무 한 그루
참으로 곧게도 서 있다 -_-;;

하늘이 파랗게 빞나고 있을 때
건물의 클래딩은 서슬 퍼렇게 시린 푸르름을 지니고 있었다

좀 더 붉은 색을 품었더라면 영화 "콘스탄틴"에서나 나올 법한 하늘이었으리라...
내 심정처럼 하늘의 구름도 심란하게 보이더라

따스한 라떼가 땡겨 찾아들어갔던 카페였지만
이렇게나 시퍼렇게 보였다

이 복잡한 마음을 버스에 태워 보내고 싶다